MBK가 인수한 홈플러스, 제2의 론스타 사태 우려되는 이유

국내 유통 시장의 핵심 기업이었던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경영 악화 논란이 커지면서, 금융·정치·노동계 전반에서 “제2의 론스타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수익만 챙기고 한국 금융시장에 막대한 혼란을 남긴 사례처럼, 사모펀드의 단기 수익 중심 경영이 또다시 사회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핵심입니다. 최근 홈플러스 노동자, 협력업체, 채권자까지 피해 가능성이 언급되며 사회적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사태가 반복되는가?”, “MBK의 경영이 어떤 문제를 낳았는가?”, “왜 론스타와 비교되는가?”에 대한 내용을 통해 제2의 론스타 사태가 될지 우려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모펀드 MBK, 홈플러스 인수 이후 ‘경영 실패’ 논란 확산

반대행동 측은 MBK의 홈플러스 경영을 두고 “경영목적은 기업 성장이나 고용 유지가 아니라 투자금 회수와 수익 극대화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홈플러스는 국내 3대 대형마트였지만 인수 이후 매출 부진, 구조조정, 자산 매각 논란 등이 이어지며 경영 악화가 본격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노동자와 협력업체, 채권자가 막대한 피해를 볼 위험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의 사업 기반이 축소되며 지역 경제 위축, 일자리 감소 등 사회적 충격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기업의 성장보다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모펀드 구조가 문제의 뿌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비판: “책임투자 약속은 어디에 있는가”

사모펀드 논란은 경제 영역을 넘어 정치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마트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MBK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 내세웠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책임경영 약속이 사실상 이행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병덕 위원은 “이것이 사회적 책임인가”라며 MBK의 무책임성을 지적했고, 허영 수석부대표 역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2위 유통기업이던 홈플러스가 사실상 청산 위기에 놓여 있다”며 약 10만 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가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대응 미비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왜 론스타 사태가 소환되는가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막대한 차익을 챙기고 한국 시장을 떠나며 금융 시스템에 큰 상처를 남긴 대표적 사모펀드 사례였습니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론스타와 비교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단기 수익 중심 구조
  기업 성장보다 투자금 회수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
• 일자리 및 산업 기반 붕괴 위험
  노동자·협력업체·채권자의 피해 가능성
• 사회적 책임 부재 논란
  공적 기능을 가진 대형 유통기업을 사모펀드가 좌우하는 구조
• 정부·감독기관 대응 미흡 우려
  피해가 현실화된 이후 뒤늦은 조치가 반복될 가능성

이 때문에 “홈플러스가 또 하나의 외환은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시장과 시민사회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건: ‘책임경영’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가

홈플러스는 단순한 기업을 넘어 전국 유통망, 고용, 지역경제에 깊게 연결된 사회적 기반 산업입니다. 따라서 홈플러스의 위기는 곧 국민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명확합니다.

• MBK의 실질적 책임경영
• 고용 안정 및 협력업체 보호 대책
• 공정한 구조조정 및 자산 관리
• 감독당국의 적극적 조사와 검증

사모펀드의 수익 논리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압도한다면, 론스타 사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형 재난으로 반복될 수 있습니다.

결론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아니라 “사모펀드 자본이 사회적 기반 산업을 장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MBK가 책임투자를 실천할 것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투자 exit(엑시트)만을 준비할 것인지는 향후 한국 경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하나입니다.
“우리는 또 한 번의 론스타 사태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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