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 불닭·빼빼로 등 K 스낵 미국 수출 영향 분석

한미 관세협상 타결 : 불닭·빼빼로에 타격

 

2025년 8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며 K 스낵 대표주자인 불닭볶음면과 빼빼로 등 한국 식품들의 미국 수출 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합의로 인해 한미 양국은 상호 15%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여파는 특히 현지 생산 기반이 없는 국내 식품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에 의존한 수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새로운 관세는 2025년 8월 7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불닭볶음면, 15% 관세 직격탄…삼양식품 수익성 압박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 전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내 공장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관세 인상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지난해 미국 법인의 매출은 약 3,86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2.4%**를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불닭볶음면은 약 1.7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나, 15%의 관세가 부과되면 유통업체와의 납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이에 삼양식품은 월마트, 코스트코, H마트 등 주요 유통사와 가격 조정 협상에 착수했으며,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실제 소비자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삼양식품은 이미 지난 4월부터 TF팀을 구성하여 관세 인상에 대비해 왔으며, 수출국 다변화, 품목 확대, 유통 채널 다변화 등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수립한 상태입니다.

빼빼로, 꼬북칩 등 K-스낵도 전략 조정 불가피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는 지난해 약 700억 원의 수출액 중 10%가 미국 수출이었으며, 미국을 전략 시장으로 보고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 등 마케팅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번 관세 인상으로 수익성 악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 저하라는 이중 부담에 놓였습니다.

오리온의 꼬북칩 역시 미국 내 약 2,000개 매장에 입점돼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약 120억 원 규모입니다. 오리온은 미국 내 매출이 400억 원을 넘으면 현지 공장 설립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치 수출 1위 기업 대상은 미국 LA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도 여전히 수출 물량이 더 많은 구조라 부담이 남아있습니다. 종가집 김치의 지난해 미국 수출 비중은 38%에 달합니다.

CJ제일제당·농심은 현지 생산으로 상대적 여유

CJ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미국 전역에 20여 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 관세 인상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구조입니다.

농심도 미국에 라면 생산 공장 두 곳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출 제품은 있지만 규모가 작아 별도 대응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론 : 관세 인상, 가격 경쟁력 저하와 기업 대응 전략 갈림길 

한미 관세협상의 결과로 적용되는 15% 관세는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 공장이 없는 식품기업일수록 타격이 크며, 가격 인상 외에는 뚜렷한 대응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외교적 협상과 제도적 보완에 나설 필요가 있으며, 기업들은 현지 생산 기반 확보, 수출국 다변화, 제품 고급화 전략 등을 서둘러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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