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 별세, 한국 코미디의 대부를 떠나보내며

한국 코미디계 대부 개그맨 전유성 별세

 

한국 현대 코미디의 산증인이자 ‘개그계의 대부’로 불렸던 개그맨 전유성 씨가 2025년 9월 25일 밤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폐기흉 증세 악화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6세. 장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그의 곁에는 유일한 가족인 딸이 함께했습니다.

전유성은 한국 코미디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1호 개그맨으로 평가받습니다.

방송 코미디의 틀을 만든 것은 물론, 은퇴 후에도 지역 공연 문화 확산에 힘쓰며 한국 코미디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전유성 개그맨의 주요 활동 연대표

• 1949년: 출생
•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연출과 졸업
•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작가로 데뷔
• 1969년: 방송작가 정식 데뷔
• 1970~1980년대: 코미디언으로 전향,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 인기 프로그램 주도
•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 한국 1호 개그맨으로 불림
• 1990년대 후반: KBS 《개그콘서트》 원안자로 공개 코미디 붐 선도
• 2007년: 청도에서 ‘코미디 시장’ 대표이사로 지역 공연 활성화
• 2011년: ‘청도 철가방극장’ 개관, 7년간 4,400회 공연
• 2018년: 청도에서 남원으로 이주, 딸과 함께 생활
• 2025년: 폐기흉 증세 악화로 별세

이처럼 그는 단순한 방송인을 넘어 ‘코미디 산업’이라는 영역을 만들어낸 창조적 리더였습니다.

후배 개그맨들의 추모와 존경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후배들이 SNS와 인터뷰를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 최양락은 “나의 스승이자 개그 철학의 뿌리”라고 전했고, 김학래는 “전유성이 남긴 유언대로 희극인장으로 치른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미선, 이성미, 박나래 등은 “선배님의 후배 사랑과 따뜻한 유머 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 후배들은 그를 “아이디어 뱅크”라 부르며 코너 구성부터 개그 철학까지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유성이 남긴 유산은 단순히 웃음에 그치지 않고, 한국 코미디의 역사와 문화 그 자체였습니다.

전유성의 코미디 유산과 의미

전유성은 ‘한국 최초의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방송 코미디와 지역 공연 문화의 두 축을 모두 성장시킨 주역이었습니다.

후배 양성과 코미디 저변 확대에 평생을 바쳤으며, 은퇴 후에도 코미디 전용 공연장을 운영하며 농촌 지역에서 웃음을 전했습니다.

그의 삶은 단순히 개그맨의 길이 아니라,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문화를 발전시킨 기록이었습니다.

이제 그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정신과 웃음의 힘은 한국 코미디의 뿌리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마무리

전유성씨의 별세는 한국 코미디 역사에 큰 공백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 후배 사랑, 개그 정신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이름, 전유성. 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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